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우아한테크코스 5기] 최종 합격 후기
    백엔드/우아한테크코스 5기 2022. 12. 29. 00:51
    반응형

    합격하고 느낀점을 간단하게 적는 것보다 나중에 지원하는 분들이 더 도움이 되는 글을 작성하는게 좋을 것 같아 자세하게 적어보았습니다.

     

     

     

    1. 지원서 작성


    1차 합격은 프리코스 + 지원서로 합/불이 결정됩니다.

    이번에 1차 합격을 하신 분들이라면 지원서에 쓴 소재는 검증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올해와 이전까지와의 다른 점은 코딩테스트가 없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누구나 신청만 하면 프리코스에 참여할 수 있었고, 이로인해 지원서의 영향이 굉장히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우아한테크코스는 유명 부트캠프중에 하나이지만, 다른 부트캠프와 다르게 코테도 안보고.. 면접도 안보고.. 프리코스는 미션마다 일주일이 주어지니까 누구나 열심히 하면 할 수 있고.. 유일하게 보고 분별을 할 수 있는 것이 지원서여서 지원서 작성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에서 강조하는 키워드는 1년 이상의 몰입 경험입니다.

    온라인 설명회를 확인하신 분들, 구글링을 통해 합격 후기 블로그 글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꼭 코딩과 관련된 활동이 아니여도 됩니다. 다만 설명회에서 나왔던 내용인데 군대, 수능과 같은 경험은 정말 많은 사람이 작성하는 내용이라 지양하라고 하네요. 그리고 해커톤 경험은 단기간의 경험이기 때문에 몰입 경험으로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지원서를 작성할 때 고민을 했습니다.

    정말 몰입 경험으로만 사람들을 뽑을 수 있을까?? 유명한 부트캠프중에 하나인데 다른 조건을 더 보지 않을까??

    그래서 지원서를 쓸 때 어떤 내용을 적을지 고민했었고, 최종적으로 각각 몰입, 성실성, 선한 영향력, 책임감에 부합하는 소재로만 사용해서 작성했습니다.

    참고로 개발 능력은 어차피 우아한테크코스에서 따로 배울 예정이고, 설명회에서도 이미 그런 방향성을 언급했기 때문에 굳이 작성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원서에는 개발에 대한 내용은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에서 활동하면서 배운 내용만 작성했습니다. 이것도 긴 분량의 지원서 내용에서 프로그래밍 공부 방법 항목에 딱 6줄 ~ 7줄로 요약해서 적고 넘어간 거라 큰 영향력이 있었을지는 모르겠네요.

     


     

    [자료 입증]

    지원서에서 그동안 작성한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증명을 하라는 자료 입증 칸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노션에 따로 정리를 하며 어떤 방식으로 작성해야할지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소수의 사람이 수천명의 사람들의 자료들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데, 서류 검토하는 분들이 모든 사람들을 다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제 동아리도 모집할 때 지원자가 수십명인데, 수천명에 비해 엄청 작은 규모지만 이것도 다 파악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기억에 오래 남으려면 깔끔하고 명료하게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적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총 4개의 주제로 자료 입증을 하면서 소개를 했습니다.

     

    1. 알고리즘과 관련된 활동을 몇년동안 꾸준히 하고 있다는 점

    2. 학교 생활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면서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다는 점

    3. 대학교 수업 조교, 스터디 자료 제작, 스터디 운영, 동아리 운영등 제 지식을 공유하고, 같이 성장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

    4. 개발 실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해서 최선의 결과물을 낸다는 점

     


     

    [피드백]

    지원서를 일차적으로 완성하고 이번에 하이닉스에 합격한 지인한테 피드백을 부탁했습니다.

    하이닉스 자소서는 인턴 지원서를 작성할 때 잠깐 잡코리아에서 봤었는데, 깔끔하고 명료해서 지원서에 시간을 많이 들여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서로 분야가 다르더라도 자소서의 근본적인 목적은 똑같기 때문에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제 지원서에 대한 피드백은 소재 자체는 우아한테크코스가 지향하는 목적과 같아서 좋지만, 자잘한 내용은 최대한 삭제하고 주제에 집중하라는 피드백을 받아서 새벽까지 수정하고 제출했습니다.


     

     

     

     

    2. 프리코스 진행


    프리코스 내용은 이미 블로그 글을 작성했기 때문에 아래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코딩테스트가 프리코스 1주차로 바뀌었는데, 1주차에 Java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엄청 많이 알아가게 되어서 이런 방법도 엄청 좋다고 생각합니다.

     

    1. 프리코스 1주차 - 온보딩

    2. 프리코스 2주차 - 숫자 야구

    3. 프리코스 3주차 - 로또

    4. 프리코스 4주차 - 다리 건너기


     

     

     

    3. 최종 코딩테스트


     

    제가 최선을 다해서 지원서를 작성한 것은 맞지만, 높은 경쟁률에서 단 200명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지원서를 잘 작성했냐는 또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합격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

    메일을 확인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기대를 안했어서 별 생각이 없었다가 메일을 본 이후로 너무 긴장되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최종 코딩테스트 준비를 많이 못 했습니다.. 어차피 긴장되서 공부를 제대로 못 하는 거 바로 전날 밤에 쇼미11이랑 재벌집막내아들을 봤었네요.

     

     

     

    [최종 코딩테스트 연습]

    저는 준비한 시간도 엄청 짧았기 때문에 연습을 하면서 생각나는 피드백만 제대로 적용해 보자고 했습니다.

     

    1. 2020년도 프리코스 3주차 - 지하철 노선도 미션
      • 결과: 5시간 안에 구현하지 못함
      • 피드백 (구현 속도에 집중)
        • 커스텀 예외처리 사용하지 않기
        • 검증 기능 따로 분리하지 않기
        • 입출력은 하나의 View 파일로 만들기
        • 너무 작은 단위로 커밋하지 않기
    2. 2020년도 최종 코딩테스트 - 지하철 노선도 경로 미션
      • 결과 : 3시간 25분
      • 피드백
        • 시간 남으면 리팩토링 및 테스트 코드 작성하기
        • 변수명 대충 쓰고 나중에 리팩토링하기
    3. 2021년도 최종 코딩테스트 - 페어매칭 애플리케이션 미션
      • 결과 : 풀다가 쇼미봄

     

    정말 안했습니다..

     

     

     

    [최종 코딩테스트]

    최종 코딩테스트는 선릉역 바로 앞에 있는 우아한테크코스 센터에 가서 시험을 보았습니다.

    먼저 리드미를 봤는데 읽어보니까 난이도가 생각보다 쉬운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프리코스 로또 미션과 난이도가 비슷하고, 다리 건너기 미션보다는 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랴부랴 기능 목록을 작성하고 구현했는데, 2시간 만에 대략적인 구현을 완성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빨리 구현해서 제가 잘못 구현한 것인가 싶어 기능 목록과 리포지토리 설명을 꼼꼼하게 비교했습니다. 이후 틀린 게 없다는 걸 확인하고 천천히 리팩토링과 테스트 코드를 만들었네요.

    사실 그것보다 그냥 주변 사람들 구경한 시간이 많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주변에 있는 분들도 다 만들었는지 다른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리팩토링/테스트 코드를 만들면서 자기 할 일을 하시더라구요.

     

    아 그리고 실제로 유튜브에서 보던 코치님들을 눈으로 보게 되니까 연예인을 본 느낌이었습니다 ㅋㅋ


     

     

     

     

    4. 최종 합격


    최종 코딩테스트 때는 제가 했던 피드백처럼 최대한 구현 속도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프리코스 코드보다 안 좋고, 클래스 파일도 딱 필요한 만큼만 만들었지만, 일단은 테스트를 통과하는 코드라 괜찮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제 생각이지만 코치님 수가 적어서 200명의 코드를 전부 일일이 확인해서 평가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것 같고,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지원서의 영향이 꽤 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제 지원서에서 쓴 비개발 내용은 우테코로 확실한 검증이 됐고, 프로젝트 경험만 채우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프로젝트 경험은 면접에 쓸 한두개만 만들면 충분하다는 생각이기도 하고, 주변에 취업을 잘한 지인들도 보면 보통 면접에서 쓸 프로젝트 한두 가지만 챙긴 편이라 일단은 옛날부터 생각한 대로 '제대로 된 프로젝트 경험은 나중에 부트캠프로 하면 된다'는 목표에는 도달이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

     

    사실 1년 동안 휴학을 한다는 게 너무 크게 다가오는 나이라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최종 합격을 보고 바로 지인들과 선배님께 이야기를 해보니 우아한테크코스를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들 내년 취업이 많이 힘들거라는데, 내년 취업시장이 정말 끔찍한 수준인가 봅니다.. 그만큼 열심히 해야겠죠..??

    그리고 올해 초부터 자주 봤던 블로그가 있는데, 이분을 포함해서 우테코를 하고 취업하신 분들의 블로그를 보고 저도 4학년 복학 전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여름방학 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왔던 것처럼 이걸 1년 더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테코에서는 자바만 주로 할거니까 내년 1월은 처음 배워보는 타입스크립트 + 여름방학때 잠깐 공부했던 리액트 프로젝트로 마무리하고 우테코를 진행할 것 같아요. 다들 화이팅!!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